영화: <우리의 정신병 일지>

We are psychopaths

<우리의 정신병 일지>에 대해

감독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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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진

우리 영화는 조현병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에 관한 영화입니다. 저는 조현병 당사자인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엄마와 가족들을 카메라에 기록하며 오늘보다 내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세상 어딘가 있을 또 다른 조현병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 감독 주은

로그라인

40년째 조현병을 앓고 있는 순경은 10년 전 발목을 다친 뒤 치료를 위해 정신과 약을 먹을 수 없게 된다.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 숨기고 있던 자신의 병이 밝혀지고,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10년 뒤, 2025년 딸인 주은은 엄마 순경과 닮은 자신을 발견한다. 엄마와 같은 조현병 환자의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려운 주은은, 엄마 순경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그동안의 삶이 어땠는지 묻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주은은 조현병 당사자의 가족으로서 자신의 삶과 엄마 순경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다. 주은이 순경을 알아가고, 잘못을 발견하고, 반성하는 동안 카메라는 주은을 담아낸다.

또한 카메라는 주은 뿐 아니라 가족들을 향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은이 자신의 가족들을 기록하고 관찰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간 엄마를 외면하며 지내왔던 세월 동안 변해 버린 집과 가족들을 담으며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만나기도 한다.

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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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

우울, 불안, 강박으로 인해 하루하루 힘들지만 정신과 진료와 약물 복용을 거부한다.

👩‍🦳

순경

주은의 어머니

40년째 조현병을 앓고 있다. 빨리 낫고자 하는 욕망은 있으나 허약한 몸으로 인해 약물 복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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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선

주은의 할머니

며느리 순경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아들 채욱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울증 판정을 받았으나 약 복용을 거부한다.

👨

채욱

주은의 아버지

주은, 순경, 갑선을 위해 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과묵한 경상도 남성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제작 정보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기간 2024.11.15 ~ 진행중
지원기관 부산 영상위원회
지원
사업
2025 장편 다큐
개발 지원작
감독/연출 주은
상태 제작 진행중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정신질환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고, 비슷한 상황에 있는 가족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